얼마전 전국을 떠들석였던 대구 돈다발 사건 기억하시나요.??
4일전쯤 낮 대구 달서구에서 20대 모 남성이 800만원 상당의 돈을 8차선 도로에
그냥 막 ~ 뿌린겁니다. 아무 이유없이 물론 당사자는 이유가 있었겠지만
주위에 있던 행인은 물론이고 운전자들도 차를 세우고 돈줍기에 정신이 없었죠.
하지만 이 돈 일부가(170만원가량) 경찰서로 돌아왔다는점이 새삼 놀라움을
사게 하더라구요. 세상이 삭막하고 무섭고 예전같지 않다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는 양심있는 따뜻한 정을 가지고 살아가시는분들이 더 많은것 같아요.
그래서 아직 우리나라가 있는것 같구요.
간혹 몰상식한 사람들이 출몰은 한다지만 이런 작은하나를 보게 되더라도
정말 아직은 괜찮은 나라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진상을 알고 보니 20대 모남성은 정신지체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할아버지와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4000만원 가량하는 재산의 일부라고 합니다.
정신지체...아픈사연이 있는 사람이 무슨 이유에서건 돈을 뿌린거겠죠.
누구나 생각할거예요. 어느사람이 요즘같은 세상에 돈을 뿌리나요.
로또1등 된 사람들이 사기치는 세상에... 혹시나 대구에서 이 현장 돈을 주었다면....
아픈사람을 생각해서 돌려주는게 맞는것 같아요.
만일에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물론 돈은 주었겠죠.
뿌려지는 돈 인데 그것도 5만원짜리.. 안줍고 있는 사람이 이상하겠죠.
하지만 그 뒤를 안 이후에는 차마 이돈을 그냥은 못쓸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이돈으로 부자가 되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아직 우리나라는 따뜻합니다. 정이 있습니다. 그렇게 믿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나중에 우리 아가들을 위해서라도 양심있는 세상에 살게 하고 싶네요.
